양궁 장혜진·김우진 등,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 확정
인천AG 2관왕 정다소미 대표팀 복귀…임동현·오진혁도 선발
(진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LH)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출전하게 됐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에서 끝난 2018 리커브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2차 합계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이들과 함께 남자부에서는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여자부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 강채영(경희대),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각각 2∼4위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었다.
이 가운데 정다소미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매년 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정다소미는 이번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8명 가운데 지난해 9월 대표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재야 선발전부터 뚫고 올라온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정다소미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장혜진도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이은경과 강채영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
남자부에선 '터줏대감' 임동현과 오진혁을 포함해 지난해 대표팀 최종 엔트리 4명 가운데 3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국가대표에는 뽑혔으나 최종 엔트리 4명엔 들지 못했던 이우석이 새로 들어와 아시안게임에 함께 가게 됐다.
남녀 4명씩의 대표선수들은 오는 8월 다 함께 자카르타까지 가지만 메달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내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평가전 결과와 아시안게임 전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 성적, 아시안게임 예선 성적까지를 합산해 개인전에 나설 남녀 각 2명과 단체전에 나설 각 3명을 결정한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혼성전 메달까지 추가돼 종합 배점에서 1등을 한 남녀 선수들은 최대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은 김성훈 총감독의 지휘 아래 진천에서 휴식 없이 곧바로 소집 훈련을 이어간 후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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