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공습이 벌어진 상황에 유감을 표명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4/15/AKR20180415059200109_01_i.jpg)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 직후 신자들에게 "국제사회에 (협상의) 도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 다른 지역의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합의하는 게 어려운 현재의 세계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정의와 평화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주 일요 삼종기도에서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살상 무기를 쓴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시리아 공습을 놓고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아랍권이 한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이란 등이 또 다른 편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국제사회의 의견도 양분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