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후 시리아 간 러시아 의원들 "알아사드, 기분 좋아보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영국, 프랑스로부터 105발의 '미사일 세례'를 받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폭격 후에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는 전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시리아를 방문한 러시아 의원들은 알아사드 대통령과 만난 뒤 이같이 전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기분이 좋았다면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상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나탈리야 코마로바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주지사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완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알아사드의)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젤레즈냑 러시아 하원의원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관점에서 이것은 침략이며 우리도 입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또 알아사드 대통령은 "어제 우리는 미국의 공격을 봤다. 우리는 이를 1970년대 소비에트 미사일로 격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드미트리 사블린 러시아 하원의원이 전했다.
사블린 의원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전후 복구 비용을 4천억 달러(약 427조 원)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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