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뉴올리언스, 3위 포틀랜드 잡고 NBA PO 1차전 승리(종합)
'커리 없어도' 골든스테이트, 1차전서 샌안토니오 대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6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3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제압했다.
뉴올리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 포틀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97-95로 이겼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포틀랜드가 49승, 뉴올리언스 48승을 거둬 3위와 6위 순위 격차에 비해 승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전망에서 22명이 전원 일치로 포틀랜드의 승리를 예상했을 정도로 포틀랜드의 우세가 유력한 시리즈였다.
포틀랜드는 데이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는 데다 정규리그 막판에 급격한 상승세를 탔지만 뉴올리언스는 다마커스 커즌스의 부상 공백이 커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뉴올리언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레이전 론도는 6점에 어시스트 17개를 배달하며 2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포틀랜드는 믿었던 '쌍포' 가운데 한 명인 맥컬럼이 3쿼터까지 5점에 묶이는 등 경기 내내 뉴올리언스에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6분 전까지 72-86으로 뒤진 포틀랜드는 이후 4쿼터에만 14점을 넣은 맥컬럼의 뒤늦은 득점포 등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 경기에서 113-92로 크게 이겼다.
최근 3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는 휴스턴 로키츠(65승17패)에 이어 2위(58승24패)로 밀려났다.
팀의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는 무릎을 다쳐 3월 초부터 사실상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샌안토니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1차전에서 케빈 듀랜트가 2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고, 클레이 톰프슨은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꽂는 등 27점을 몰아치며 21점 차 대승을 거뒀다.
1997-1998시즌부터 21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의 부상 공백이 컸다.
루디 게이가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0-51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 15일 전적
▲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1승) 113-92 샌안토니오(1패)
뉴올리언스(1승) 97-95 포틀랜드(1패)
▲ 동부콘퍼런스
토론토(1승) 114-106 워싱턴(1패)
필라델피아(1승) 130-103 마이애미(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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