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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호주의 동점골'…다 잡았다 놓친 여자 월드컵 직행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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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호주의 동점골'…다 잡았다 놓친 여자 월드컵 직행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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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호주의 동점골'…다 잡았다 놓친 여자 월드컵 직행티켓
베트남전 치른 한국, 동시간대 일본-호주 스코어 따라 천당·지옥 오가
일본-호주 비기면서 한국은 다득점 밀려 조 3위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호주 서맨사 커가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는 순간 윤덕여호의 눈앞까지 왔던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직행 티켓도 저만치 멀어졌다.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과 더불어 내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직행 출전권이 걸린 경기였다.
호주와 일본, 우리나라까지 아시아 3강이 몰려있는 B조의 상황은 복잡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강호 호주, 일본에 무승부로 선방한 덕분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개국이 조 1∼3위 중 무엇이든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우리나라는 베트남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같은 시간 일본·호주전에서 어느 팀이든 이기면 승리 팀이 조 1위, 우리가 조 2위로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일본과 호주가 비길 경우인데 0-0으로 비길 경우 우리가 베트남에 5점 이상으로 승리하면 조 2위가 가능하지만 두 팀이 득점을 낸 채로 비기면 우리나라가 다득점에 밀려 조 3위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세 팀이 1승 2무로 동률이 돼서 세 팀간의 경기에서 낸 득점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두 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일단 베트남전 다득점을 노리면서 동시에 두 팀이 비기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일본과 호주는 오랫동안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전반 14분 조소현, 전반 38분 이금민의 골에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민아가 한 골을 추가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후반 18분 옆 경기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사카구치 미즈호의 득점으로 일본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일본의 승리로 끝난다면 우리나라는 몇 골을 넣었는지와 상관없이 조 2위로 여자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사이 이민아는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넣으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손에 쥐는 듯했던 월드컵 직행 티켓은 후반 41분 날아온 커의 동점골 소식과 함께 다시 스르르 빠져나갔다.
남은 시간 대표팀은 호주나 일본 중 어느 팀이라도 한 골을 더 넣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의 경기는 결국 1-1로 끝났고, 뒤이어 경기를 마친 우리 대표팀은 4-0 대승을 거두고도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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