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문 대통령-홍준표 대표, 남남갈등 해소에 노력하길"
박지원 "한국당이 남북·북미회담 반대않겠다 밝힌 것, 큰 소득"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독 회동하고 현안을 논의한 데 대해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국민통합으로 남남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장정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 북미정상들도 만나는 마당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은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해 다다익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변인은 "적지 않은 차이를 확인한 회담이었지만,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만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한반도 평화에 좌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회동을 계기로 개헌, 추경, 선거제도 개편, 김기식 사태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청와대는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말고 협치에 나서고, 집권 여당과 제1야당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자문단 회의에 참석, 문 대통령에게 홍 대표와의 회동을 건의한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에서 남북·북미회담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한국당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북미정상회담에 적극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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