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도크 신세' 러시아 유일 항공모함 2021년 재취역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도크 신세' 러시아 유일 항공모함 2021년 재취역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도크 신세' 러시아 유일 항공모함 2021년 재취역
잦은 고장으로 논란…시리아 임무 직후 현대화작업
함재기ㆍ전투지휘 체계 현대화…경항모 건조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의 유일한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이르면 2021년에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인용, 지난해부터 현대화작업을 진행 중인 배수량 5만9천t급의 재래식 항모 쿠즈네초프 함을 2021년까지 재취역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소프 차관은 쿠즈네초프 함이 현대화작업을 거치면 MIG-29/KUB '플커럼'과 Su-33 '플랭커-D' 등 고정익 전투기 30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대잠 헬기 Ka-27/29와 공격 헬기 Ka-52K도 20대 이상 탑재 가능하다.
이와 함께 P-700 '그래니트'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발사관 12기도 갖췄다. 사거리 625㎞의 이 미사일은 고폭탄두나 5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전자전과 정보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통신·전투지휘 장비도 갖추게 된다.



옛 소련 시절인 1985년 진수돼 1990년 실전 배치된 이 항모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운항을 중단한 채 보수작업을 거쳤다. 이어 2015년에도 3개월간 수리를 받았다.
북해함대 소속인 이 항모는 여러 기계적 결함으로 잦은 사고를 일으켰다. 실제로 2016년 11월 시리아 공습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MIG-29KR 전투기 한 대가 착륙을 지원하는 착함 케이블(arrestor cables) 고장으로 항모 부근 상공에서 맴돌다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쿠즈네초프 함이 미 해군 항모와 달리 캐터펄트(catapult) 발진 장치를 갖추지 못해 잦은 사고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작전 반경이 1만3천km인 이 항모에는 1천9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쿠즈네초프 함은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 시기인 2016년 지중해에 파견돼 반정부 무장세력 시설물 등에 대한 공습임무를 420차례 수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쿠즈네초프 대체함으로 추진해온 10만t급의 차세대 첫 핵 추진 '슈퍼 항공모함'('23000E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폭풍'으로 불리는 이 슈퍼 항모는 길이 330m, 최대 속도 30노트(56㎞)로 MIG-29K 전투기, Su-57(옛 T-50 PAK FA) 스텔스 전투기, Skat 무인기 등 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기초설계가 됐다. 러시아는 2030년까지 이 신형 항모를 작전 배치할 계획이었다.
러시아는 대신 프랑스 항모(샤를 드골)보다 조금 작은 3만∼4만t 규모의 다목적 경(輕)항모(LMA)를 건조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에 나섰다. 이는 해군 전략에 따른 항모의 필요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경항모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MA는 Su-35와 MIG-29KR 전투기의 함재기인 Su-33, Yak-44 조기경보기, Ka-27 중형 헬기 등 40∼5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