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방선거전 벌써 혼탁…선거법 위반 33명 조사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에서는 벌써 혼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나 정황이 있는 33명(24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품선거 관련 사범이 4명, 선거폭력 범죄와 연관된 사람이 7명이다.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이 각 1명이고 사전선거운동이나 탈법 문서 배부 등 기타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20명이다.
부산 경찰은 최근 본격적인 선거 단속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과 경찰서 15곳에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이 설치됐고 수사전담반 인력이 226명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금품선거와 흑색선전, 여론조작,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을 5대 선거범죄로 정하고 이들 범죄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선거법 위반 행위를 계획하거나 지시한 사람, 자금을 댄 사람 등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예정이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선거범죄는 정당, 계층, 지위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단속하고 수사할 예정"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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