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003490] 관련주가 12일 주식시장에서 급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울고 싶은 상황에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켜 따귀까지 얻어맞은 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55% 떨어진 3만3천5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180640]도 6.42% 하락 마감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 분쟁 우려에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아시아나항공[020560](-2.75%), 제주항공[089590](-4.48%) 등 다른 항공주도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갑질 논란'이 그룹과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에 따라 실적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측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바닥으로 던질 때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원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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