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산시는 11일 서상동에 이발테마관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016년 3월부터 옛 중앙이용원과 바로 옆 낡은 주택 한 채를 사들여 이발테마관을 만들었다.
이발테마관은 복원한 중앙이용원과 이발자료관으로 구성했다.
중앙이용원은 1956년부터 오랫동안 영업하다가 2014년 문을 닫았다.
시는 중앙이용원을 복원하면서 폐업 당시 이발 의자, 이용요금표, 머리 모형, 이용업 영업신고증, 이발기구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2014년 이용원 내·외부 사진도 배치했다.
이발 자료관은 이발 도구, 신문기사, 영상자료를 통해 이발 역사와 변화상을 소개하고 있다.
1966년 이발 요금은 당시 짜장면 두 그릇에 해당하는 70원이다.
이발소에 걸려 있던 복제그림인 이른바 이발소그림 전시장, 가발 써보기 체험장도 자료관에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 방향 설정과 기획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발 의자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경산시에 빌려주고 관련 사진도 제공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발테마관은 중앙이용원을 복원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전시한 도시재생 모범 사례다"며 "주민과 관람객에게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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