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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시리아 '군사옵션' 땐 동맹국 영국도 가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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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시리아 '군사옵션' 땐 동맹국 영국도 가세할까
샘플·위성사진 조사 후 화학무기 사용 확인되면 군사 대응 나설 듯
미사일 공격 가능성 커…전폭기·잠수함 동원 관측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특별한 동맹국인 영국이 이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시리아는 물론 러시아 등 이를 후원하는 국가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군사 공격이 시작될 경우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 등을 통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함께 나서지 않을 경우 대미 관계에서 프랑스에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타임스는 영국이 군사 공격에 동참할지, 이에 대한 제약은 없는지, 그 외 가능한 옵션은 무엇인지 등을 문답식으로 소개했다.



-- 시리아 정권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기 위한 증거는.
▲ 피해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물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다. 동맹국들은 또 (시리아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 대한 위성 사진을 살펴보고 이번 공격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폭발 분화구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군사 행동에 법적 장애물은 없나.
▲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 사용 포기에 관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고, 러시아가 시리아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행동을 가로막는다면 영국은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의회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나.
▲ 전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중요한 국가 이익'과 관련됐을 경우 의회 승인 없이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사드 정권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의 반응은.
▲ 1년 전에 있었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72시간 안에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 속도를 보일 것이며,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던 지난번보다 더 대대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 시리아 정부의 공습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공군기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전투기 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군함이나 잠수함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의 방공 능력 범위 밖에서 연합군의 전투기가 공습을 가할 수도 있다.



-- 지난해 미국의 보복 조치에 영국은 왜 참여하지 않았나.
▲ 일단 지난해에는 (미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지 않았다. 설령 요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2013년 8월 구타에서 발생한 사린 가스 공격 당시 영국의 공습 계획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만큼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 2013년 구타에서 발생한 사린 가스 공격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나.
▲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아사다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하자 군사적 행동을 검토했다. 미국은 영국이 동참하기를 기대했으나 당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무장한 영국 해군은 시리아를 공격할만한 거리에 있지 않았다. 이후 의회 승인 문제로 기회를 놓쳤다.

-- 이번에는 영국 정부는 무엇을 할 수 있나.
▲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영국 해군의 트라팔가급 또는 아스튜트급 잠수함이 배치돼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 '스톰 섀도' 벙커 버스터 크루즈 미사일을 실은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GR4 전폭기가 키프로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공군의 '리벳 조인트', '센티넬' 등의 정찰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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