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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폴크스바겐 회장 교체될 듯…이사회서 논의
후임에 헤르베르트 디스 브랜드 대표 거론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최고경영자인 마티아스 뮐러 회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의 교체를 포함해 경영 구조의 발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사회가 경영진의 권한 분배를 놓고 논의 중이라면서 "뮐러 회장이 변화에 기여할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경직된 하향식 경영구조를 개편해 각 브랜드와 지역 책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뮐러 회장은 2015년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인 이른바 '디젤 스캔들'로 사임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회장에 이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헤르베르트 디스 브랜드 대표가 뮐러 회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손해 배상 소송과 리콜 등으로 여전히 디젤 스캔들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폴크스바겐이 후원한 외부 연구소가 원숭이와 인체를 대상으로 한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다시 한번 이미지가 곤두박질쳤다.
더구나 폴크스바겐의 임원이 실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폴크스바겐은 담당 임원을 정직시키고 직원 윤리 행동 강령을 도입했지만, 상당히 이미지가 실추됐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은 영업적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2천307억 유로(304조4천억 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114억 유로(15조4천억 원)에 달해 전년 보다 두 배로 늘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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