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핀 용의 기운' 사천 와룡문화제 27일 개막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문화재단은 오는 27∼29일 사천시 용현면 사천시청 광장에서 '와룡문화제 2018'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천 년의 용기(龍氣), 문화로 피어나다'란 주제의 이번 축제는 와룡 퍼레이드, 비룡 퍼포먼스 등 주민·관람객 참여형 행사가 펼쳐진다.
와룡 퍼레이드는 '용이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와룡의 의미를 담아 사천시의 비상과 주민 화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한다.
특히 와룡문화제를 상징하는 용을 표현해 시와 와룡문화제의 비상을 염원하는 비룡 퍼포먼스는 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사천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공연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빛 터널을 설치해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불꽃놀이에 이어 남진, 혜은이, 김범룡 등 인기 가수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든다.
이밖에 축제장 어디에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 무대가 열리고, 지역 향토음식을 알리려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구성한 먹을거리 음식코너도 운영된다.
와룡문화제 명칭은 사천읍과 사남면에 걸쳐 있는 해발 799m 와룡산(臥龍山)에서 따왔다.
이 산은 용이 승천하기 위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고려 8대 왕 현종이 유년시절 이곳에 살다가 왕이 됐다고 전해 온다.
1995년 5월 당시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한 사천시는 그해 10월 시민화합과 전통문화예술행사를 계승하고자 수양문화제와 한려문화제를 합해 첫 와룡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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