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07.77

  • 19.69
  • 0.37%
코스닥

1,156.87

  • 12.54
  • 1.10%
1/3

"'좋은 인상' 위해 인류 눈썹 부위 진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인상' 위해 인류 눈썹 부위 진화"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좋은 인상' 위해 인류 눈썹 부위 진화"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인류의 조상 호모사피엔스가 그 이전 인류가 지녔던 두껍고 뼈대가 굵은 이마에서 진화하지 못했더라면 현생 인류는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보여주는 눈썹을 지닐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요크대 연구팀은 초기 인류는 육체적 우월함을 과시하는 상징으로 튀어나온 눈 위의 뼈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인류는 더 평편하고 작은 얼굴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류가 더 작고 평편한 얼굴을 갖게 됨에 따라 눈썹이 다양한 감정을 그려낼 수 있는 캔버스가 됐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해부학자로 연구팀을 이끈 폴 오이긴스는 "인류의 얼굴이 작아지고 이마가 납작해졌다"면서 "얼굴 근육이 쉽게 눈썹을 치켜 올리게 하거나 내리게 해 눈썹을 통해 세밀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가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분석이 옳다면 더 작고 납작해진 얼굴로 인해 눈썹이 지니는 사회적 영향력이 사라지고 대신 인류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더 복잡하고 미묘한 방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고대 인류가 왜 눈 위에 두툼한 뼈를 갖게 됐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수년간 두툼한 뼈가 튀어나온 얼굴과 두개골 사이에 있는 차이를 메꾸기 위해 존재했다는 가설을 내세웠다.
    또 툭 튀어나온 이마가 구조적으로 씹는 힘을 더 실어줬을 것이라는 가설도 제기했다.
    연구팀은 '카브웨'(Kabwe)1로 알려진 인류 조상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 대한 두개골 3D 엑스레이 스캔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눈 위 툭 튀어나온 부분이 네안데르탈인보다 두드러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류의 얼굴이 더 작아지고 눈 위의 두꺼운 뼈가 낮아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규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 평편해진 얼굴이 호모사피엔스 등장과 함께 인간끼리의 한층 풍부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영장류들이 인류처럼 얼굴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진화심리학자 로빈 던바 교수는 지적했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