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담동 주민공동시설에 '빙글빙글 들레길'
"달팽이 느림의 미학 형상화"…이달 중 준공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건물 외벽 쪽을 돌면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4층 높이 둘레길이 세종시 소담동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됐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소담동 주민공동시설이 이달 중 준공된다.
386억원을 투입해 지은 이 시설은 8천196㎡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1만4천213㎡ 규모다.
청사 디자인은 '달팽이 느림의 미학'을 형상화했다.
주민 모두가 여유롭게 센터 공간을 소통·공존의 장으로 즐긴다는 개념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달팽이 모양의 둘레길처럼 걸어서 올라가며 각 층 내부로 출입할 수 있는 동선을 구현했다.
통합 광장과 회의실(콘퍼런스 홀)을 주 진입로에 두는 한편 도서관, 문화센터, 보육시설, 강당 등을 배치했다.
친환경 녹색건축물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반영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지열·태양광)를 도입했다.
이상철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이 인접해 있어서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민·관 합동점검으로 공사 현황을 살핀 행복청은 준공 전까지 시설물 기능과 품질, 편리성 등을 점검, 보완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