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8시즌 연속 40골…팀은 '마드리드 더비'서 1-1 무승부(종합)
아틀레티코전서 후반 8분 선제골…메시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대기록 작성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8시즌 연속 40골 고지를 밟았으나 소속팀의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올해 프리메라리가 23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골, 스페인 슈퍼컵 1골을 합쳐 40골을 채우면서 8시즌 연속 40골을 돌파했다.
프리메라리가 사상 8시즌 연속 40골은 지난해 작성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호날두는 또 클럽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개인 통산 650득점째를 올렸다. 현역 선수 중 최다 골 기록으로 메시는 607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호날두의 선제골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에 동점 골을 허용해 양 팀은 1-1로 비겼다.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19승 7무 5패(승점 64)를 기록했고, 이날 발렌시아가 에스파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종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발렌시아는 20승 5무 6패(승점 65)로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8)는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79)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가레스 베일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8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4분 뒤인 후반 12분 그리즈만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1-1로 맞선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19분 호날두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호날두는 지난 4일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포함해 2골 1도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날은 한 골을 넣고도 교체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에 나온 호두리구 모레누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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