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은 어떻게 융화하는가…'메타-데이터' 展
안윤모 '아름다운 그림여행'·K현대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퐁데자르갤러리 서울은 9일부터 '메타-데이터: 숨겨진 의미와 이미지 흐름' 전을 연다.
나대운(한국), 오니시 히로시(일본), 마르시알 베르디에(프랑스), 창 충량(대만) 작가가 축적과 확대, 변화를 거듭하는 데이터를 주제로 한 사진과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안에 '숨겨진 의미와 이미지 흐름'을 분석하면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어떻게 융화하는지를 고심한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7일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열린 동명의 학술대회와 연계된 행사다. 두 행사 모두 김현숙 파리 8대학 겸임교수가 기획했다.
'메타-데이터: 숨겨진 의미와 이미지 흐름' 학술대회와 전시는 2019~2021년 파리, 도쿄, 대만에서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해온 서양화가 안윤모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그림여행' 전을 연다.
1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치과병원 치유갤러리에서 개막하는 전시에는 안 작가와 자폐성 장애 작가 6명(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김치형, 이병찬, 조재현)이 참여한다. 그림여행을 주제로 한 회화 20여 점이 전시에 나온다.
개막일 오후에는 작가와의 대화, 연주자 김민준·이휘원·안용주가 참여하는 음악회 '봄이 오는 소리'도 함께 진행된다.
28일 오전에는 서울대치과병원 어린이 도서실에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주제로 그림 그리기 행사도 이어진다.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함혜리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기획했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는 기획전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파라다이스'가 열리고 있다.
대부분 30대인 작가들 30여 명이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400여 점을 내놓았다.
그룹 콜라주플러스(장승효·김용민)는 이미지여행을 통해 수집한 이미지들로 행복감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며, 강현아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설치작품 '4박 3일'을 출품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문법을 차용한 이현진,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조각 작업을 하는 이솔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K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에게 지하 공간을 계속 개방할 계획이다. 전시는 6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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