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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伊밀라노서 한국공예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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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伊밀라노서 한국공예 알린다
17~22일 트리엔날레뮤지엄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의 전통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낸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가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열린다.
오는 17~22일 '2018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전시에는 엄태조, 소병진, 조복래, 박재경·소은명, 고(故) 이인세·이종덕, 한창균·최지한 등 무형문화재와 공예작가·디자이너 등 34명이 참여해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승화한 일상 가구들로, 약장, 사방탁자, 소반 등 전통가구와 현대가구를 함께 전시해 유럽인들에게 한국 철학과 미학이 함축된 일상 예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은 자연적인 소재가 장인의 손길을 거쳐 비로소 사물로 존재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모든 작품의 원재료가 천연에서 나온 것에 착안해 마치 운무가 피어오르는 산속에 작품들이 고고하게 자리한 듯한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13년부터 '밀라노디자인위크'를 계기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우수한 공예작품을 해외에 알려왔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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