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의학 경험, 아프리카·중앙아시아에 전수한다
8개국 16명 한의학연구원 등서 연수…9일부터 2주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은 9일부터 23일까지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탄,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16명이 참여한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정책·교육 등 전반적인 한국 한의학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에선 한의학 역사와 기초이론,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이 소개된다.
이상훈 미래의학부장은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침·뜸·부황 등 다양한 치료기술에 대해, 이준환 임상의학부장은 동작침법과 추나요법 등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린다.
한약 자원 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한의 문헌의 보전과 활용, 체질의학과 미병 등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연수생들은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도 방문한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연수 참여국의 전통의학 정책과 연구개발 질적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한의학 세계화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통해 진행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프로그램이다.
200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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