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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 "제공권에서 앞섰다…쉬운 속공 허용은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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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 "제공권에서 앞섰다…쉬운 속공 허용은 고쳐야"
문경은 SK 감독 "지역방어 실패해 메이스가 페이스 잃었다"


(원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93-3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SK의 외국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묶은 수비와 제공권에서의 우위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몇 차례 반복된 쉬운 속공 허용은 고치고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진에서 1패를 당한 문경은 SK 감독은 지역방어의 실패로 제임스 메이스가 페이스를 잃은 것을 패인으로 지적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선 승리해 원정 경기 1승 1패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

◇ 이상범 원주 DB 감독 = 1차전인데 선수들이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제임스 메이스, 테리코 화이트 선수를 잘 막아주고 제공권에서 많이 앞섰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이겨줘서 고맙다.
다만 상대에 속공을 허용해 따라잡힌 건 바로잡아야 다음 경기도 주도권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온테 버튼은 반드시 잡아야할 선수다.
윤호영 선수가 처음 들어가서 스코어를 좀 가져가고, 김주성 선수 들어가서 앞서기 시작했다. 안정감 있게 잘 해줬다.



◇ 문경은 서울 SK 감독 =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 패해서 아쉬움이 많다. 스타트가 또 안 좋았다. 지역방어가 실패하면서 제임스 메이스가 좀 흥분해서 정상적인 자기 페이스를 잃었다.
1·2쿼터 선수들이 잘 해줘서 마지막 공격까지 왔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을 놓친 것이 아쉽긴 하다.
그러나 그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도 기회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1차전의 큰 소득이다. 선수들도 2차전에 임하는 데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리바운드와 제공권에서 많이 졌지만 어시스트나 턴오버 부문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DB 로드 벤슨에서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는데 메이스에게 다시 한 번 위치 선정을 짚어줘서 제공권을 가져오면서 원정 1승 1패 목표를 이루고 돌아가겠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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