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장학재단 출범…"유소년이 야구장 주인공 되길"
이승엽 국민타자에서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인생 2막 시작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이승엽야구재단이 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기념식을 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대구, 경북 지역 엘리트 선수, 리틀야구 선수단, 학부모 등 1천1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장학금 전달식, 리틀야구연맹 후원식, 재단 사업 소개 등으로 꾸며졌다.
'국민타자' 이승엽(42)은 이날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저는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유소년 선수들이 저를 대신해 야구장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좋은 사람, 좋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기억하며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장학재단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엽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받은 이재륜(13)군은 "존경하는 롤모델에게 장학금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열심히 운동해 이승엽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재단은 유소년 선수 장학금 지원, 야구대회 유치, 봉사활동, 야구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달 23일 칠곡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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