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 또 떨어져…전투기·헬기 추락 나흘새 5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군 101 공수 사단 소속 AH-64E 아파치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켄터키주 캠벨 기지에서 일어났다. 전투항공여단 소속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군은 밝혔다.
헬기는 일상적인 훈련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은 유가족 확인이 될 때까지 사망자 신원 확인을 보류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군 전투기·헬기 추락 사고 중 나흘 사이에 벌써 5번째다.
앞서 지난 3일 미 해병대 소속 CH-53E 슈퍼 스탤리언 헬기가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미 캘리포니아주 플래스터 시티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숨진 군인들은 제3 해병 에어크래프트 비행단 소속이다.
같은 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2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고 인근 지역에서 CH-53 헬기 한 대도 착륙 도중 기체가 손상되는 사고를 냈다.
해리어2 전투기에서는 조종사가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 4일에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외곽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해 항공정밀실증팀 소속 조종사 한 명이 사망했다.
CNN은 전투기·헬기 추락 사고로 일주일 안 되는 기간에 모두 7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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