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해직 공무원 복직해야"…특별법 제정촉구 단식돌입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9년만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으며 합법노조가 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직 공무원의 원직 복직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해직자를 포함한 전공노의 투쟁으로 설립신고는 쟁취했지만, 해직자 복직의 숙원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된 '노동조합 관련 해직 및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복직에 관한 특별법'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한 대로 해직자 복직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전공노는 대통령이 직접 교섭의 당사자로서 해직자 복직과 관련한 정무적 선언과 공식적인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이날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뜻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 조합 간부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해직자 원직복귀 투쟁' 집회도 연 뒤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2004년 전공노 파업 당시 조합원 136명이 연가 신청을 냈지만 불허가 되면서 무단결근으로 해직 처리가 됐다.
이들 해직자의 복직을 위한 특별법은 18∼19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회기 안에 처리되지 않아 폐기됐고, 20대 국회에서도 작년 1월 제출돼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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