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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사 늦어져 미군기지 반환 지연…동두천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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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사 늦어져 미군기지 반환 지연…동두천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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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사 늦어져 미군기지 반환 지연…동두천시 '곤혹'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주한 미군 평택 이전계획에 따라 경기도 동두천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이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기지 반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동두천시가 속을 태우고 있다.
5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주한미군 평택 이전계획에 따라 동두천 주둔 병력은 7천여 명에서 3천5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군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기지 반환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반환 대상 동두천 지역 미군기지는 호비(1천405만㎡)와 캠프 모빌(H-220 헬리포트) 전체부지 20만9천㎡ 중 5만㎡다.


이 중 캠프 모빌 일부 부지는 지난해 반환 예정이었으나 기지 내 환경오염조사조차 완료되지 않아 연내 반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오염조사가 끝나야 오염 치유 주체와 방법을 결정한 뒤 정화를 하고 나서 기지 반환이 이뤄지는 데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로 지연되고 있다.
시는 홍수에 취약한 신천 확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하천 주변 부지 일부를 우선 반환받아 상패동∼상봉암동 3.6㎞ '신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전체부지 반환 뒤에는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캠프 호비는 오는 9월 기지 폐쇄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기지 폐쇄 방침만 있을 뿐 언제 반환할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시가 답답해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캠프 호비 지원도시개발사업은 아예 착수도 못 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 모빌의 경우 환경오염조사가 끝나야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데 지연되고 있다"며 "캠프 호비는 언제 반환이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주둔 미군기지는 캠프 모빌과 호비 외에 캠프 님블(6만6천㎡)과 캠프 캐슬(20만6천㎡), 짐볼스 훈련장(1천194만6천㎡), 캠프 케이시(1천414만5천㎡) 등 모두 6곳으로, 시 전체면적 95.66㎢의 42%에 달한다.
이 중 현재까지 반환이 이뤄진 곳은 캠프 님블과 짐볼스 훈련장, 캠프 캐슬 일부 등 3곳이다.
시내 한복판에 있어 개발 가치가 가장 높은 캠프 케이시와 캐슬 일부는 현재 병력이 주둔하고 있고 2020년 이후로 반환이 미뤄졌다.
반환이 이뤄진 캠프 님블은 규모가 작아 군인 관사로 개발됐으며, 짐볼스 훈련장은 산악지대가 대부분이어서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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