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들 '인천 발전' 공약 경쟁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저마다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2호선을 홍대입구에서 부천 원종동을 거쳐 인천 계양·청라까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청라∼신도림, 청라∼홍대입구 노선은 '올스톱 셔틀' 방식으로 일반열차를 왕복 운행하고, 급행열차는 청라∼가정∼작전∼원종∼화곡을 거쳐 홍대입구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이 공약은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해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선 주자인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앞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천도시재생청'을 인천시 산하에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구도심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청을 만들어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인천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인천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서해평화도시이자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북한과 접경한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남북문화교류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평화공원 조성, 평화음악회·마라톤 개최 등을 꼽았다.
홍 전 구청장은 "서해경제협력벨트 구축, 서해5도 평화특구 조성 등으로 남북 경제교류를 활성화해 인천경제를 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달 치르는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를 두고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된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25일께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3파전을 벌이는 이들 예비후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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