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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지원 30억달러 모금 요청 "대화로 전쟁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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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지원 30억달러 모금 요청 "대화로 전쟁 끝내자"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4년째로 접어든 예멘 내전을 대화로 풀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30억달러(3조1천600억원) 모금을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예멘은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재앙에 가까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이 나라를 오랜 비극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의 전쟁으로 예멘은 2천2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인도적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유엔은 이 가운데 840만 명이 기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동맹군은 지난해 말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며 무기 밀수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주요 항만과 공항을 폐쇄하고 인도적 지원마저 막았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일부 봉쇄 조치를 풀었다.
그러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 구호단체들은 여전히 식량과 의약품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떤 조건도 없이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 기구에 항만, 공항을 상시 개방할 것을 예멘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또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에 정치적 대화로 전쟁을 끝내자며 새로 임명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의 중재 아래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도 제안했다.
2015년 3월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국제전 양상이 된 예멘 내전으로 3년 동안 1만여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난민이 됐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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