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2분기 목표 3,000→2,750으로 내려"
"강세장 종료 멀지 않았다…리스크 관리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 약화 가능성에 올해 2분기 코스피 목표지수를 3,000에서 2,75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4일 "연초부터 불거진 트럼프발 무역분쟁 리스크는 글로벌 경기정점 통과 시점을 앞당기고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변수"라며 "주식시장 황소장(bull market)의 마지막 국면을 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수출 증가율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웃도는 등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역이었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매출성장에 부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둔화할 경우 글로벌 교역환경에 민감한 한국경제는 타격이 예상된다"며 "실제로도 코스피 등락의 선행성을 보여왔던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인상 등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커지는 해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신뢰도가 약화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투자환경의 변화는 주식시장 강세장의 종료 신호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3분기부터는 위험자산과 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고 4분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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