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에 금주 美수송기 오스프리 배치…'안전우려' 주민반발
내년 10월 배치 계획 변경해 금주 후반 5기 우선 배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주일미군이 도쿄 요코타(橫田)기지에 금주 후반에 수직 이착륙기 CV-22 오스프리 5기를 배치한다고 NHK가 3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는 향후 수년간에 걸쳐 총 10기의 오스프리와 운용 인력 450명을 요코타기지에 배치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주일미군측은 당초 내년 10월에 요코타기지에 오스프리를 첫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런 계획을 앞당긴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그리고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NHK는 지적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오스프리 5기는 기지 주변 지역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가한 뒤 기지로 되돌아오게 된다.
공식 활동은 운용 인력 배치가 마무리되는 올 여름쯤으로 전망된다.
오스프리가 주일미군이 집중 배치된 오키나와(沖繩)현 이외의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오키나와에 배치된 오스프리가 훈련 중에 긴급착륙하는 등의 말썽이 잇따른 만큼 기지 주변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기지가 있는 도쿄 훗사(福生)시의 가토 이쿠오(加藤育男) 시장은 "배치가 앞당겨져서 깜짝놀랐다. 오스프리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며 "주변 지역 지자체와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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