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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화백 김근태, 4∼10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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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화백 김근태, 4∼10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시회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적 장애 어린이를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의 작품이 평창패럴림픽에 이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는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 화백의 전시회가 오는 4∼10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본부와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가 공동 주최한 초청전에는 김 화백이 유엔에 전시했던 20여 점과 한국, 필리핀, 호주, 독일 등 5대륙 7개국 장애 어린이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김 화백이 장애인의 삶을 뛰어넘어 구상한 '빛을 찾아서' 주제 작품 17점도 전시된다.
김 화백은 2015년 국내 화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유엔 창립 70주년 및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유엔 전시회를 연 것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브라질 리우, 중국 베이징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작품을 선보였다.
세계무대 진출 계기가 된 유엔 전시회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 시절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최근 패럴림픽 기간 강원도 평창 올림픽파크에서는 '김근태와 5대륙 장애아동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주제로 열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관람하기도 했다.

김 화백이 2012년 7월부터 3년여에 걸쳐 완성한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 붙여 총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27년간 지적장애인을 화폭에 담은 김 화백은 자신도 한쪽 귀 청력을 잃고, 한쪽 눈도 사고로 잃은 장애를 극복한 주인공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화백은 "들꽃처럼 별들처럼, 빛을 찾아서 전시전을 통해 평화, 인간 생명 존중이 넘쳐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라시아 열차 순회전, 평양 전시회를 열어 장애를 지닌 아이들도 훌륭한 예술가가 되고 세상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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