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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주 초·중·고등학생 0.8%. '자살 위험군'
광주교육청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올해도 오는 30일까지 검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0.8%가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생 6만3천873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관심군이 2천754명(4.31%), 자살 위험군이 513명(0.80%)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급 학교별 관심군과 자살 위험군은 고교에서 739명과 211명, 중학교에서 882명과 3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도 관심군이 1천133명으로 많았고, 자살 위험군도 2명이었다.
이들 관심군과 자살 위험군에 대해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전문기관에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관심군과 자살 위험군이 고교에서 1천954명과 412명으로 각각 1차 조사의 71.0%와 80.0%로 줄었다.



중학교에서도 2차 조사 결과 관심군과 자살 위험군이 587명과 238명으로 1차 조사의 66.6%와 79.3%로 각각 줄었다.
초등학교는 2차 조사 결과 관심군 838명(1차의 74%), 자살 위험군 2명(1차와 동일)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들 자살 위험군에 대해 부모의 동의를 거쳐 병원과 상담센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검사는 아동·청소년기에 정서·행동 발달 정도와 학생 성격특성 등을 파악해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적절한 조치로 도움을 주고자 2012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벌인다.
광주시교육청은 자살 위험 징후가 있는 학생은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심층면담을 통해 즉시 전문기관과 병·의원에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스쿨 닥터'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통해 상담치료를 진행한다.
학교에서도 상담 등을 통한 집중관리를 하고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교육을 연 4시간 이상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광주교육연수원에서 학교와 교육청 업무 담당자와 15개 심층평가 전문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8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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