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교육감 5월 초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현직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이 유리할까.
3일 부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재선 도전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은 현직을 '끝까지'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시장은 5월 24∼25일 공식 후보자등록 기간에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후보자로 등록하는 순간부터 서 시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서 시장이 현직을 끝까지 유지하기로 한 것은 우선 공백없는 시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끝까지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이가 많다.
현직을 갖고 있으면 대민 접촉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 시장은 현장 중심으로 통상 하루 5∼6군데 행사장을 찾는다. 선거와 직접 관련되는 말을 하지 않는 한 인사말과 축사 등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업적을 홍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직 시장 자격으로 찾는 행사장의 표심은 본선에서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많다. 공공기관 주변 행사장 표심은 현직 시장에 유리할 수밖에 없어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눈에 보이는 표를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직 시장의 틀을 벗고 골목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이와 관련해 서 시장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직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황을 봐가며 중도 사퇴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5월 초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
신학기를 맞은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등 각종 행사가 4월 말까지 빼곡히 밀려 있다.
김 교육감은 신학기 바쁜 업무가 끝나면 5월 초 사퇴하고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이나 부산진구 양정동에 선거 사무실을 내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교육감의 한 측근은 "현직으로 시민을 만날 때보다는 예비후보로서 사람을 만날 때가 좀 더 진정성 있게 유권자들의 마음에 다가간다"며 "바쁜 신학기 업무가 끝나면 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이 선거에 불리하다며 시장직을 조기에 사퇴한 후보도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29일 현직을 유지하면서 현장 또는 SNS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제약이 많다며 시장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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