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교수회는 2일 국립대학 교원의 성과급 성격의 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직사회 성과주의 폐지를 즉시 이행해 이명박(MB)-박근혜 정권의 적폐인 성과급성격 연봉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성과급 성격 연봉제는 절대 다수 국립대학 교원들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도입됐으며 교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교수의 자존심을 손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도는 단기간의 계량화된 성과로 업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연구의 질이 저하되고,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수회는 비정년 교원에 대한 성과 연봉 누적제 즉각 폐지, 법령 개정을 통한 성과급 성격 연봉제 폐지와 국립대학 교원의 급여 체계 개선, 교육공무원법에 규정된 연구 수당과 교직 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권오현 경상대학교 교수회장은 "우리 교수회는 전국국립대학교수회 연합회, 거점 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단체와 협력해 지난 정권의 잘못된 국립대학 정책 적폐를 청산하고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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