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홍도', 4월의 무인도서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4월의 무인도서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홍도'(鴻島)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리 무인도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홍도(紅島)는 '붉은 홍'(紅)자를 쓰는 데 반해, 통영 홍도는 새가 많아 '큰기러기 홍'(鴻)자를 쓴다.
홍도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50km, 거제에서 남쪽으로 21km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 영해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점 무인도서 중 일본과 가장 가까워서(대마도에서 47㎞ 이격)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대마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갈매기섬'으로도 불리는 홍도는 천적이 거의 없고 먹이도 풍부해 국내 최대 갈매기 번식지 중 하나로 꼽힌다.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35호로 지정됐다.
홍도는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인근에 있어 해금강, 외도 등 주위에 다른 볼거리도 많다.
거제 장승포유람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홍도의 절경과 함께 해금강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선상관광(왕복 3시간 소요)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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