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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결산] ② 신영석·박정아…남녀부 빛낸 별 중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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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결산] ② 신영석·박정아…남녀부 빛낸 별 중의 별
신영석, 압도적인 블로킹 1위…박정아는 우승 청부사로
대한항공 정지석, 도로공사 문정원은 숨은 MVP로 우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2018 V리그는 신영석(32·현대캐피탈)과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가 주도했다.
신영석은 높이와 속도로 중앙을 지배하며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이적 첫해 도로공사에 첫 통합우승을 선물했다.
둘 다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꿨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현대캐피탈은 '높이'에 대한 고민이 컸다. 주전 센터 최민호(30)의 입대로 센터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최민호와 짝을 이뤘던 신영석마저 "이번 시즌, 센터 부문에서 우리 팀이 크게 밀릴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신영석 혼자 '2인 이상의 역할'을 했다.
"최민호가 자리를 비우면서 위기의식을 느꼈다. 내가 잘 버텨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는 신영석은 실제로 블로킹과 속공 부문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신영석은 세트당 8.55개의 블로킹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6-2017 시즌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2.406으로 4위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활약 덕에 이번 시즌에는 세트당 2.642개로 1위에 올랐다.
신영석은 V리그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공헌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1.51%다. 이번 시즌 V리그에서 200득점 이상 올린 선수 중 공격 성공률 60% 이상을 올린 선수는 신영석뿐이다.
최태웅 감독은 "신영석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며 "걱정할 게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영석은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팀 동료 문성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실력과 인기 모두, 신영석이 일등이었다.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공격력 강한 레프트가 간절했던 지난 시즌 최하위 도로공사는 박정아 영입으로 단박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실제로 박정아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박정아는 정규리그에서 478득점 하며 이 부문 8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35.35%로 9위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박정아의 진가는 더 두드러졌다.
박정아는 챔프전 3경기에서 70점, 공격 성공률 48.53%로 맹활약했다.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른 박정아는 챔프전 최우수선수의 영예도 누렸다.
박정아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내 역할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고 말했지만, 도로공사 선수들은 "박정아가 온 뒤 팀 공격력이 살아났다"고 고마워했다.



젊은 토종 선수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대한항공의 남자부 챔프전 우승을 이끈 레프트 정지석(23)과 여자부 리시브 퀵으로 거듭난 문정원(26),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로 불리는 레프트 강소휘(21·GS칼텍스), 세터 이다영(22·현대건설) 등이 2017-2018 V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수비에 능한 정지석은 공격 10위(492점), 공격 성공률 3위(54.05%)에 오르며 대한항공을 넘어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성장했다.
문정원은 여자부 최초로 세트당 리시브 5개를 달성하며 후위에서 맹활약했고, 강소휘와 이다영도 주전으로 치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33)는 노련한 토스로 대한항공을 챔프전 승리로 이끌며 무관의 한을 풀고, 챔프전 MVP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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