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년 연속 '홈런군단'으로 자리매김한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 1선발 투수 키버스 샘슨을 대포로 두들겼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선제 솔로 홈런과 김동엽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SK는 6경기 만에 팀 홈런 10개를 채웠다. 이 부문 1위는 13개를 친 kt wiz다.
SK는 1-2로 뒤진 4회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동엽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최승준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처리할 때 한화 2루수 정근우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SK는 4-2로 도망갔다.
SK는 5회 2사 1, 2루에서 로맥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간 뒤 곧바로 터진 김동엽의 중월 3점 아치로 한화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김동엽은 샘슨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ｍ짜리 대포를 하늘 위로 쐈다.
로맥이 2타점, 김동엽이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샘슨은 4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지만, 볼넷 4개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하고 결정적인 홈런 2방에 무너졌다.
8실점(7자책점) 한 샘슨은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1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SK 좌완 김태훈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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