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임지섭, 이상훈 코치에게 배우고 오라"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유망주 임지섭(23)이 2군으로 내려갔다.
류중일(55) LG 감독 '복귀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30일 임지섭에게 2군행을 통보한 뒤 "오늘 이상훈 피칭 아카데미 원장, 강상수 1군 투수 코치와 함께 임지섭에 대해 논의했다"며 "임지섭이 현재 구속이 너무 떨어져 있다. 이상훈 코치와 훈련하며 구속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29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류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류 감독은 "임지섭은 10년 동안 LG 트윈스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임지섭은 고교 때 시속 150㎞를 던진 유망주였다. 그런데 지금은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를 던진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임지섭이 구속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출신인 이상훈 아카데미 원장의 존재는 임지섭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이상훈 코치가 현역 때 좋은 투구 자세로 빠른 공을 던졌다. 임지섭이 가진 힘을 잘 활용할 수 있게 잘 가르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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