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에 신라 화랑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재조명하는 '화랑 마을'이 들어섰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석장동 송화산 자락 28만8천여㎡ 터에 918억원을 들여 체험형 테마 공간인 화랑마을 조성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했다.
이 곳에는 화랑정신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 화랑도를 체험하는 풍류관, 자연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화랑 무예체험장, 화랑공원 등을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시관에서는 화랑 역사와 생활상, 전통무예와 풍류문화를 입체 그래픽과 터치스크린, 전자앨범 등 첨단기기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
500명을 수용하는 교육관과 3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에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
예절관인 명상관과 자연학습장, 국궁장, 생태 숲길, 한옥 숙박시설, 캠핑장, 김유신 길 등 힐링·체험 공간도 갖췄다.
인문사회, 예술, 체육 등 부문별 영재 프로그램과 요리, 패션, 영화, 대중문화, 여행, 봉사 등 청소년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인근 김유신장군묘와 금장대, 승무전,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도 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 민족 정신적 이념이자 실천 덕목인 화랑정신을 계승·발전하는 공간이다"며 "앞으로 경주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신화랑 풍류체험 벨트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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