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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급사증후군, 유전자 때문일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영아가 잠자다 원인 모르게 급사하는 영아 급사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은 유전자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명 요람사(搖藍死)라고도 불리는 영아 급사증후군(SIDS)은 멀쩡하던 아기가 수면 중 소리 없이 사망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학연구위원회(MRC: Medical Research Council) 신경근육질환센터의 마이클 해나 교수는 SIDS의 일부는 호흡근(breathing muscle)과 관련이 있는 SCN4A 유전자의 변이가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가디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SIDS로 사망한 영국과 미국 아기 278명과 심혈관, 호흡기, 신경 질환 병력이 없는 대조군 729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해나 교수는 밝혔다.
SIDS 그룹에서는 4명에게서 이 변이 유전자가 발견된 반면 대조군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4명이라면 아주 적은 숫자일지 모르지만, 이 변이 유전자가 10만 명 당 5명 미만에서 발견될 만큼 희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것이라고 해나 교수는 강조했다.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아기는 호흡근 기능이 약해 수면자세가 잘못되거나 이부자리에 휘말려 잠을 자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SCN4A 유전자 변이는 성인의 골격근 장애(skeletal muscle disorder)와 관계가 있다. 골격근 장애는 골격근의 자극 또는 이완 기능이 떨어져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약해지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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