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산하기관 직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장열 울주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3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 군수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10시께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신 군수는 울주군 산하기관인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 직원 5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받고 있다.
신 군수는 그러나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공단의 인사청탁, 채용비리와 관련한 제보를 받아 지난해 말 공단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 군수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울산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 5곳이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서 조직적인 인사청탁과 채용비리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므로 경찰과 검찰은 관련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공단 비리와 관련한 의혹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