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로 다시 일어선 넥센 한현희 "올 시즌 안 아프길"
지난 시즌 선발-불펜 오가다 팔꿈치 통증까지…LG 상대 선발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5선발'로 새 출발 한 한현희가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고 건강한 시즌이 되기를 염원했다.
한현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9-4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현희는 지난해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아 불펜으로 다시 옮기며 정착하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을 받아 원하던 선발투수로 새 출발 하게 됐다.
한현희는 1·2회 초에는 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
1회 초 한현희는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 박용택에게 좌월 2루타,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1회 말 김하성의 3점포, 김민성의 2점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현희는 2회 초 1점을 추가로 내주기는 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현수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우고 박용택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초 삼자범퇴로 끝낸 한현희는 4회 초와 5회 초에는 연달아 병살타를 유도해 LG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한현희는 "수비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자 선배님들도 점수를 많이 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동료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오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제구가 잘 안 되었다"며 "초반 1·2회 때 힘이 들었는데 수비를 믿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첫 승을 해서 기쁘다. 올 시즌 아프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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