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주봉개 행복주택 280세대 공급…시세의 60∼80% 수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에서 처음 공급하는 행복주택이 입주자를 찾는다.
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시 봉개동에 건설 중인 11월 입주 예정 제주봉개 행복주택 280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봉개 행복주택은 전용 면적 16㎡ 98세대, 전용 면적 26㎡ 56세대, 전용 면적 36㎡ 126세대로 구성됐다.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 총 공급물량의 80%를,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에 20%를 각각 공급한다.
임대료는 공급 대상 계층별로 달리 적용하되 시세보다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대로 공급한다. 임대보증금과 월세는 상호 전환할 수 있다. 입주자 요청에 따라 한도 범위에서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거나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릴 수 있다.
제주봉개 행복주택은 제주도의 임대차보증금 지원 사업에 따라 기본 임대보증금의 50%를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자격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100% 이하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에 한한다. 거주 기간은 대학생과 청년 6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10년이다.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청년·신혼부부 자격을 갖게 되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도 있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로, 청약자 편의를 위해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7월 20일이다.
이성희 LH 제주지역본부 과장은 "행복주택은 자력으로 높은 전·월세를 부담할 수 없는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젊은 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거안정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H 제주지역본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봉개 단지 내 국민임대주택 260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