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등장한 광고회사 이색 입사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한 광고회사가 임명장 수여 등 틀에 박힌 의식으로 채워지던 행사에서 탈피한 이색 입사식을 열어 화제다.
2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달 27일 제일기획은 한남동 본사에서 신입사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사식을 열었다.
입사식 행사장은 '해리포터'와 같은 판타지 영화의 촬영장을 떠올렸다.
벽에는 움직이는 액자가 걸려 있고, 빗자루와 촛불이 공중에 둥둥 떠다녔다. 마법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호기심을 키웠다.
6주간 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이 '마법'으로 입사식 콘셉트를 정하고 선배들을 초청해 이색 입사식을 마련한 것이다.
신입사원 조창민 프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고객의 요구를 처리하는 마케팅 해법을 '마법'에 비유해 제일기획에서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의 꿈과 포부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들은 신입 교육과정과 글로벌 광고업계 현황 등을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한 뒤 그동안 연습한 마술을 곁들여 선보였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은 댄스 공연도 선보였다.
입사식에 참석한 유정근 사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법'과 같은 광고를 만들며 느꼈던 자부심과 감성을 일깨운 시간이었다"며 신입사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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