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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4월 현충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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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4월 현충인물'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을지재단은 설립자 고(故)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올해 4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충원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 사랑 정신을 심어주고자 이달의 현충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을지재단에 따르면 박영하 박사는 6.25 전쟁 발발 직후 의과대학 동문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여 동안 국가를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1956년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에 '박산부인과의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을지재단은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병원 등 의료기관과 을지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했을 뿐 아니라 1997년에는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생전에 개인재산 207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2013년 박영하 박사 영면 후에는 유가족들도 주택을 포함한 개인재산 168억원을 학원과 병원에 기부했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박영하 박사가 6.25 전쟁부터 을지재단 설립, 운영까지 일관되게 보여주신 인간 사랑의 정신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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