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봄기운이 충만해지는 4월, 전국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찾아가 보면 어떨까.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9일 발표한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일정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줄다리기'가 잇따라 펼쳐진다.
내달 1일 경남 창녕에서는 영산 줄다리기(제26호), 12∼15일에는 충남 당진에서 기지시줄다리기(제75호)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동아시아의 전통문화인 줄다리기는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년을 기원하고 사회적 결속과 연대감을 도모하기 위해 행해졌다.
충남 부여에서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마을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사인 은산별신제(제9호)가 거행되고, 14∼15일 광주 남구에서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제33호)가 벌어진다.
다음 달 14∼15일 인천 동구 화도진공원에 가면 황해도평산소놀음굿(제90호)을 볼 수 있고, 20일 전남 구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구례향제줄풍류(제83-1호)를 감상할 수 있다.
물건을 만드는 기능 보유자들의 공개행사도 이어진다. 나전장(제10호) 이형만 보유자와 칠장(제113호) 정수화 보유자는 서울 강북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상설전시장에서 4월 13∼15일 연합 공개행사 '옻칠의 신비로움, 나전의 아름다움'을 연다.
또 사기장(제105호) 김정옥 보유자, 궁중채화(제124호) 황을순 보유자, 자수장(제80호) 최유현 보유자는 4월 말에 각각 경북 문경, 경남 양산, 부산 금정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인 '발탈'(제79호)의 전승 활성화를 위해 29일 경기도시공사와 후원 약정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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