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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별 국제테러범' 알카에다 최고위 간부 공습으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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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별 국제테러범' 알카에다 최고위 간부 공습으로 제거
리비아서 AQIM 모집책 무사 알 다우드 사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리비아를 주 무대로 20년 넘게 여러 테러활동을 해온 알카에다 최고위급 간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언론은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가 24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남부 우바리 사막지대에서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 소속 최고위 간부인 무사 알 다우드를 공습에 의한 정밀타격 방식으로 사살했다고 28일 보도했다.
AFRICOM은 이번 공습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 리비아 임시정부(GNA)와 합동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투기에 의한 것인지 무장 드론에 의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우드는 1990년대 초부터 테러 행위에 간여해왔으며, 조직원 물색과 훈련, 테러 장비 제공 등의 업무를 관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그가 2013년 알제리와 튀니지에서 발생한 군사 표적에 대한 공격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여러 테러 행위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2016년부터 '특별 국제테러범'(SGDT)으로 지정돼 수배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우바리 지역이 알제리로 통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있다고 설명했지만, 앞으로 AQIM 제거 작전을 알제리 접경까지 확대할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AFRICOM 대변인은 미국이 GNS와 함께 '오디세이 번개작전'(Operation Odyssey Lightning)의 하나로 해안 전략도시 시르테에서 이슬람국가(IS)를 중심으로 하는 반군 축출을 위해 수많은 공습작전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오디세이 번개작전은 시르테 함락 직후인 2016년 12월 19일 종료됐다.
AQIM은 리비아 외에도 말리,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등을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해왔다. AQIM은 아프리카 서부 내륙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스플렌디드 호텔에서 2016년 1월 30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테러 공격도 연계단체인 알무라비툰과 함께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테러전의 선봉장 역을 해온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중앙정보국(CIA)은 알카에다나 IS 등 주요 테러조직 최고위급 간부들을 제거하는 데 MQ-1 '프레데터'(Predator)를 주로 사용해왔다.
1995년 실전 배치된 프레데터는 최고 속도 시속 222㎞로 7.62㎞까지 상승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모두 350대를 제작해 공군에 공급한 프레데터는 무인기체, 지상관제소, 위성통신시스템, 운용요원 등으로 구성되며, 대당 가격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1t의 프레데터는 2002년부터 AGM-111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최대 4발 적재)을 적재해 정밀타격작전에 맹활약했다. 그러나 미국은 올 3월부터 프레데터를 퇴역시키고 대신 성능이 개량된 MQ-9 '리퍼'(Reaper)로 교체했다.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상승고도가 15㎞인 개량형으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도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무장 능력은 프레데터보다 배나 많다. 또 최첨단 관측ㆍ표적 확보장치(MSTS)를 장착,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당 가격이 741억 원가량인 리퍼는 2007년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했으며, 현재 93대가 운용되고 있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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