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난 즐라탄, 주말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 데뷔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데뷔는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지기 슈미트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감독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에 둥지를 틀게 될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나 30일 오전 팀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슈미트 감독은 구단 웹사이트에 "그는 훌륭한 선수로 언제든 라인업에 도움이 될 자원이지만 당장 주말 90분을 다 소화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그러나 그가 그 경기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냐고 하면 아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31일 LA 카슨 스텁허브 센터에서 열릴 지역 라이벌 LAFC와 대결에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LA 타임스 전면광고에서 'Dear Los Angeles, You're welcome'이라는 짧은 문장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95cm 장신 포워드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2017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지만, 지난해 4월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앞서 아약스 암스테르담,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을 거쳤다.
재계약 불발 등 곡절 끝에 지난해 8월 맨유와 1년 계약에 성공했으나 11월에야 그라운드에 복귀, 프리미어리그 5경기 등 총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맨유에서 보낸 두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이젠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구단과 팬, 코치진, 동료 등 역사의 한 부분을 나눴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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