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25곳 중 17곳 정규직전환계획 수립
과기정통부 "4월부터 노사간 협의 중재, 기관 운영진과 면담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전환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 25곳 중 17곳이 기간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애초 작년 말까지 25개 기관이 계획 수립을 완료토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직원과 기관 간 협의가 늦어지며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직 전환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8개 기관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다.
갈등을 최소화하려 노조와 협의하고 이의 신청을 검토하는 등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전환계획 수립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4월부터 노사간 협의를 중재하고 기관 운영진과 면담을 추진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환계획을 수립한 17개 기관 중 녹색기술센터(GTC)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3개 기관은 현 근무자에 대한 전환심사까지 완료했다.
GTC는 대상자 15명 중 12명, 표준연은 11명 중 10명, 기초지원연은 100명 중 75명을 전환키로 했다.
파견·용역의 경우 현재까지 20개 기관에서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했으며, 직종·인력 다양성 등을 고려해 전환방식 등에 대하여 내부검토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표] 출연연 정규직 전환 추진현황
┌─────┬───────────────────────────────┐
│ 구분 │ 기관 │
├─────┼───────────────────────────────┤
│현 근무자 │GTC, 기초지원연, 표준연 │
│전환완료 │ │
├─────┼───────────────────────────────┤
│전환계획 │KIST, 핵융합연, 천문연, 생명연, KISTI, 국보연, 철도연, 김치연,│
│수립 완료 │ 지자연, 기계연, 항우연, 에기연, 전기연, 원자력연 │
├─────┼───────────────────────────────┤
│전환계획 │안전성연, 한의학연, 생기원, ETRI, 건설연, 식품연, 재료연, 화학│
│수립 중 │연│
└─────┴───────────────────────────────┘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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