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사 96% "성과급 폐지, 균등수당으로 전환해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는 2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성과급 폐지를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일선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응답자 2천136명 중 65.59%인 1천401명은 올해 교육부가 교원성과급을 폐지하지 않고 차등지급 비율을 70%에서 50%로 감소한 데 대해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19.29%(412명)는 '적절하지 않다', 7.58%(162명)는 '적절하다', 7.54%(161명)는 '매우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교원성과급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2천146명 가운데 95.95%(2천59명)가 '교원성과급을 폐지하고 균등 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성과급 폐지 등을 위한 실천으로 성과급 균등 분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교사는 93.38%(2천4명)였다.
경남지부는 "교원성과급은 교사간 협력을 방해하고 학교 현장을 황폐화시킨 주범"이라며 "올해 교육부가 제시한 차등지급 비율 50%는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교원성과급을 즉각 폐지하고 균등 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해 성과급 균등 분배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균등 분배 명단을 공개하는 광고 투쟁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