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국제유가 2분기에 55∼65달러 등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9일 국제유가가 올해 2분기에 배럴당 55∼65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길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올라 올해 1월 3년 만에 최고점인 배럴당 66.6달러에 도달했다"며 "이달 중순 이후 세계 증시가 무역전쟁 경계감에 급락하는 와중에도 국제유가는 오히려 상승할 정도로 원유시장의 투자심리가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에는 경기회복에 의한 수요개선,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겨울 혹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OPEC 감산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감산기한을 애초 예정된 올해 말에서 1년 연장하자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고 미국을 비롯한 비전통 원유 산유국의 증산은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향후 유가의 추가 레벨업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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