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민주당 입당 신청 철회 없다"…전남지사 경선 참여 구애(종합)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참여 선언에도 입당이 보류된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이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민주당의 결정 지연에 입당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장 전 교육감은 28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이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당에 남아 백의종군을 할지, 깃발을 들고 일어설지는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해 조기 대선 과정에서 주최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초청 강연 등 자신과 관련한 정체성 논란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며 "당이 나를 버리지 않는 한 저의 선택(입당)을 먼저 저버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입당 심사 지연 등으로 경선 참여가 불투명해지면 먼저 입당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는 예상을 일축한 것이다.
장 전 교육감은 "얼핏 보니 33년 공무원 생활을 했더라"며 "국가 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대로 공정한 사회와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기여할 기회를 달라"고 당에 호소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장 전 교육감 입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보류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입당을 승인했지만, 이튿날 최고위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고위는 이날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려 했으나 추미애 대표가 몸살로 불참하면서 재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 16일 입당 신청서를 제출해 당의 판단이 없으면 오는 30일부터 입당한 것으로 간주한다.
민주당 당규는 입당 심사와 결정을 접수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하되 기한 내 가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입당이 허가된 것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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